[일상/일기]무기력증이 와버린 요즘...

최근에 블로그를 열심히 하게된 것도 

나에게 종종 찾아오는 무기력증을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나만의 공간에다가 나만의 글을 쓰는 버릇을 두면 

조금이라도 사람이 활기차질까 싶어서..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니 평소랑 비슷하게 모든게 힘들었다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무기력증이 심해진 것 같은데

항상 이럴때마다 세상 모든 회사원들을 리스펙하게 된다..

매일 출퇴근하는 당신.. 진짜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그래서 글쓰려고 사진은 한 수십장 찍었는데

올린 글이 없다..

반성하겠습니다..ㅠㅠㅠㅠ

 

내 무기력증은 아무래도 내 수 많은 고민들때문인 것 같다..

일단 첫번째, 돈 걱정

 

사실 내 걱정의 90퍼정도 되는 것 같다

시작된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끝나지 않는다

 

일단 내년 전세 만기 이후로 해결해야 할 집문제

결혼문제

내 노후문제

우리 혼자 살고있는 어무이 노후문제..

 

집안 자체가 넉넉하지 않기도 하고

항상 생각해봐도 엄마는 노후준비를 할 여유도 없었고.. 지금도..

우리 엄마 노후도 해줘야할 것 같고..

 

그러면 내가 결혼해서 애 낳을 경제력은 될까 싶은..

 

집은 어디를 사야 좋을려나..

집사면 얼마나 돈을 땡겨야 할려나..

 

결혼비용은 요즘 더 올랐다던데 얼마나 생각해야 될려나..

 

남들은 척척해나가서 저 멀리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하나도 어른이 되지 못해서,

단 한 부분도 어른이 되지 못해서 이리 방황하고 고민되는 걸까

 

제자리인것 같지만 뒤처지고 있는건 아닐까

매번 조급해지고 여유를 찾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두번째는 건강 문제

 

사실 이건 첫번째랑도 어느 정도 연관되는 것 같은데..

내 나이가 지금 이제야 26살인데 ㅠㅠㅠ 병원비로 얼마를 쓰는건지..

병원비도 내 월급에 빠듯하고..

 

직장생활이후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만성위염도 걸리고..

이 갈아서 어금니도 나가고..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이런 저런 치료받느라 아득바득 저축하고 있는 돈도 어느정도 까먹었다...

건강이 돈입니다 여러분 진짜.. 

 

세번째는 약간 좀 특이한데..

진로고민이다

 

생각해보면 근데 안 특이할지도..?ㅋㅋㅋㅋ 남들도 할 것 같은..?

 

난 지금 내 경력에 자신도 없고 확신도 없어서 고민이다

별로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는 느낌..

이게 내 미래를 보장해줄 일인지도 또 모르겠고..

 

그렇다고 배운게 컴퓨터밖에 없어서..

딴 일을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생각없이 학창시절을 보내버려서 그런지

사회에 내던져진 것 같은 느낌..

 

물론 나보다 더 열심히 살고 더 계획적으로 사신 분들도 그런 느낌이겠지만..

 

참 무섭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른다는 게 

 

시간은 참 무심하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