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면에서는 또 내가 엄마랑 닮았다는 걸 어제 또 체감했다🤦
난 본가가 제주이고 현재 서울에 혼자 살고 있다
엄마도 내가 어릴 때 아빠랑 이혼하셔서
혼자 사시고 있고...
그래서 괜히 아파도 일단 병원 다니고 한참 뒤에 말하고 그러는 편이다...
사실 아픈데 엄마 잔소리까지 듣기 싫어서 그런 것도 있고...ㅋㅋㅋㅋ
근데 어제 엄마가 그저께 사실 소매치기를 당해서
한숨도 못 잤다고
나에게 눈치 보며 카톡 하는데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아니 요즘 세상에 한국에서 소매치기...?
그리고 그걸 말도 안 해?...
진짜 안 그래도 몸에 열이 많은 편인데
어제 진짜 화가 엄청나서
영하 날씨인 퇴근길에 그냥 맨투맨 하나 걸치고 다녔다
오히려 더워서 얼굴이 뜨거워짐..ㅋㅋㅋㅋㅋㅋ
하...
다행히 엄마는 가방을 두 개 들고 있었고
뺏긴 건 도시락만 들어있던 가방이라고 한다
날도 어둡고 순식간에 잡아당겨서
얼굴도 못 보고 뻥 졌다고...
안 그래도 엄마는 서울에 혼자 사는 외동딸인 나를
좀 집착하는 편인데
덕분에 운동도 못 다니고 있다
이렇게 날 어두울 시기엔 빨리 집 가야 한다며
어제 그 계기로 더 그럴 예정..
안 봐도 뻔하다
그리고 어제 뺏긴 게 단순 도시락 가방이라서
뭐 잡을 생각이 없다길래
내가 미쳤냐며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 거라고
당장 경찰서 들려서 경찰 데리고
그 골목 다시 가라고 닦달하니 알겠다고..그 와중에 너도 엄마마음 알겠지 이제? 이래서 더 짜증나고 화남
나중에 전화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진짜 가방만 뺏고 사라졌고
해당 골목은 CCTV 사각지대라서 안보인댄다
내가 이래서 제주 살기 싫어한다
제대로 되어있는 게 없어 진짜
경찰도 못 잡을 거 같다고..
만약 뺏긴게 카드있고 그런 가방이었으면
진짜 아찔하다
나 없으면 인터넷뱅킹도 못하고 컴퓨터 하나 못하면서 카드 쓰는지 마는지도 알아차리지 못할 텐데...
앞으로 그 골목으로 다니지 말라고 잔소리하고 끝나버렸다
그리고 어제 재수가 옴 붙었는지
겜 아이템 결제 씹혀서 돈은 나갔는데
아이템은 안 들어와서...
항의 메일 남기고 답변 기다리는 중...뭐 이딴... 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 아침으로 먹고 있는
이 프로틴 음료... 맛없어..
할인 자주 하길래 사본 건데 하....
담부터 절대 안 산다 내가 기억해두겠어 진짜
여튼 이번 설날에 본가 내려가면
모바일뱅킹 좀 가르쳐줘야겠다
하루 종일 기분 안 좋아서 진짜...
오늘도 집에 일찍 들어가서 쉬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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