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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이 있다.
평소 부탁 한번 잘하지 않는 엄마가 콘서트를 가고싶다며 연락을 하셨다
난 개인적으로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나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 이후 콘서트, 뮤지컬은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취미생활이다
하지만 제주에 혼자 계시는 엄마 한번 챙겨드리지 못해서 항상 찝찝했다
이번 티켓팅이랑 숙소는 해드리겠지만...
주변에서 효녀라는 소리를 들어도 난 석연치않다
그러면서 먼저 나서서 하는 년도 아니다
참 아이러니하다
할머니에게 날 맡겨놓고 나 먹여살릴 돈과 빚 갚을 돈을 구해야해서 밤낮으로 일했던 우리엄마
항상 미안하면서도 답답하다 이 현실도 그리고 과거도 아마 미래도
지금 내가 돈 벌어보니 나 하나 먹고 살기 바빠서 날 신경쓰지 못했던 것은 어찌보면.. 넘 당연했구나 싶지만
난 시간이 필요했다 대화가 필요했다
지금도 그 필요성을 느끼지만
엄마가 받을 상처에 염두도 나지 않는다
어릴 적 내가 받았던 외로움에 대한 상처는 나로 족하다
내 맘이 곯아가는걸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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