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가 어느 정도 풀린 후 내 고삐마저 풀렸는지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영화관을 너무 많이 가고 있다
하지만 뭔가 끊을 수 없게 된 듯한 느낌.. 이런 게 보복 소비인가..
순식간에 cgv VIP 고객으로 올라서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답.. 이래 놓고 집을 언제 사니?
쿠키영상은 엔딩 크레딧 중간에 한 번 나온다. 끝까지 기다릴 필요 없음
꽤나 중요하게 쓰일 떡밥 같으니 보는 걸 추천
이번 블랙 팬서는 뭔가 오픈 첫 주말에 보고 싶어서
그 유명한 용산 아이파크몰 IMAX관 티켓팅을 감히 도전해봤는데
그 바쁜 퇴근~집안일 타임(한 오후 6시~9시)에 열렸던 것 같다..
그래서 자리가 좋지는 않았는데 막상 가서 보니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던 것 같다.
CGV VIP 쿠폰으로 공짜로 뽑은 포토티켓
포토티켓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조잡스럽게 보일 줄 알았으면
그냥 인물 포스터로 할 걸 그랬다.
일단 러닝타임 자체가 굉장히 길다 무려 161분..
러닝타임이 긴 만큼 나는 약간의 루즈함도 느껴졌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더 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호흡 자체가 좀 길어서 루즈함이 존재했던 것뿐이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최근에 봤던 마블 영화 중엔 내 입장에서는 평타 정도.. 했던 것 같다.
사실 요즘 마블 영화가 전체적으로 개판 오 분 직전이라 평타라고 생각했는지도...
또한 관객들에게 후계자에 대한 설득력을 갖추지는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
슈리가 각성하기 위해서는 여왕님의 죽음이라는 트리거 정도는 필요했었던 것 같지만..
꼭 블랙 팬서가 슈리여야 했나 싶다.사실 오코예를 좋아하는 편인데 오코예가 됐으면 난 환영했을지도..? ㅋㅋㅋㅋㅋ
슈리가 전 작품에서 보여준 성격이나 체격 등을 볼 때 딱히 어울리지 않는다.
블랙 팬서 곁에 있는 개구쟁이 과학자 역할 정도면 모를까..
또한 아이언 하트가 되는 과정도 약간.. 좀 띠용스럽다. 너무 뜬금없달까...
사람들에게 각인된 블랙 팬서와 아이언맨이 있는데
그에 비해 정말 너무 빈약하다
마블은 요즘 방황 아닌 방황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영향력이 있는 기업인 만큼 외부의 압력도 무시하지 못할 테고
또한 더 좋은 작품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발돋움을 하려는 노력이 보이긴 하나
정체성을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왜 마블을 좋아했는지 망각한 느낌..
아쉽다. 정말 아쉽다..
항상 아 다음 마블은 또 비싼 영화티켓값을 투자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막상 개봉할 즈음이면 IMAX관을 예약하고 있는 나 자신도 어이가 없고
다 보고 나면 이.. 아쉬움과 찝찝함을 씻어 내릴 수가 없어서 더 화가 난다.
이게 최선이야.. 마블...? 정말..?
자꾸.. 비싼 영화값 주고 실망스럽게 하지마...ㅠㅠㅠㅠㅠ
여담으로 여왕님 몸이 내 헬스욕구를 뽐뿌시켜버렸다
세상에 너무 멋져요 여왕님...
조만간 진심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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