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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저리

[일상/일기]10년째 생리불순을 겪는 새럼.. 또 산부인과 간 새럼...

by 수다정이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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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보다시피

저는 10년째 (과연? 고작 10년?)

생리불순을 겪고 있습니다.

 

다들 아 뭐 일 년에 한두 달 정도는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닌가? 

싶으시겠지만

저는 일 년 동안 안 하는 달이 더 많은..!

일 년에 절반도 생리를 하지 않는...!

절반이라도 하면 다행인..! 그런 머저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경 이후로 한몇 년간은 2~3개월에 한 번씩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고3 이후로는 1년 동안 안 한적도 있고 

6개월은 기본이었답니다

(자랑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곳마다 비슷한 진료와 대답을 들었어요

할 것 같은데 안 하네?

피검사도 해보고 유도 주사도 맞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살 빼는 것도 좋아 보이고 뭐..

이런 무책임한 발언 

이제 아주 익숙하죠 첨엔 기가 막혔습니다만

병원 4군데를 다녀보니

생리불순이라는 게 정말 원인을 알 수 없는 그런 병인 것 같더라고요

 

물론 마지막병원에서는 피임약처방을 받아 6개월 복용 후 

거지 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피임약 안 맞으면 하루종일 속이 안 좋고 예민해지며 

피부는 더러워지고 난리가 납니다

출근길 지하철을 하루에 3번 이상 내렸다 탔다를 반복해야 했고

버스를 내리면 5분은 쉬었다가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 뒤로 3개월은 좀 하는 가 싶더니 다시 안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마지막 생리가 작년 11월 즈음..? 인걸로 생각되는데요

어떤 분은 그러시겠죠

왜 그 사이에 병원을 안 갔냐고..

하지만 병원 가봤자 피검사, 피임약처방, 유도주사 루트 타고

항상 쓸데없는 희망을 갖고는 합니다

다음 달은 혹시 모르잖아..? 하는...?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저 나름대로 노력이라는 걸 매번 하거든요

한 번은 정말 철저한 식단과 운동으로 무려 17kg!!를 감량하고 

정상적인 생리가 찾아왔었거든요!..

하지만 몸무게 유지를 지속했어도 생리가 계속 오진 않더라구요

 

또 지연성 알러지 검사 결과를 가지고 식단도 해봤지만

별로 소용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필라테스로 스트레칭도 배우고 자세도 바르게 살면서

몸의 균형도 맞춰봤지만 뭐.. 이것도 실패예요

 

일도 쉬는 김에 산부인과 가서 위에 말했던..

피검사, 유도주사 루트 타고 다음 주에 피검사 결과 나오면 피임약 처방받는 그런..

네.. 뻔하죠?

8만원 병원비에 바치고..크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별한 병이 생긴 것만 아니기를 바라봅니다..

결과나오면 또 이야기 풀어볼게요 :)

(다른 분들은 저같이 미련 갖지 마시고 산부인과 후딱 다니세요! 내로남불 맞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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