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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저리

[주저리/일기]그 놈의 집,집,집!!! 부동산!! 아파트!!!!

by 수다정이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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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월급이 들어오고 적금 추가납입이 끝나서

적금 잔액 글을 쓸까 하다가 좀 진부하기도 하고

화풀이(?)할 곳이 필요해서 오랜만에 일기 작성해 봅니다

 

 

지난주 주말, 형식 그 자체인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시댁에서 집 얘기를 꺼내셨어요

 

시부모님들은 대구분들이셔서

서울 집값을 짐작도 못하시고 있을 거예요

 

중소기업 전세대출 아시나요?

저금리에 1억 대출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현재는 1.5%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시누이 부부는 대구에서 해당 대출로 아파트를 들어갔나 봐요 신혼집으로

 

하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서울은 어디 교통 안 좋은 곳 5평 빌라 원룸 전세가 1억이 조금 넘거나 비슷하게 나옵니다.. ㅋㅋㅋ

심지어 안 해주는 집주인도 꽤 많죠...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부천시청 쪽이라 역삼, 잠실 출퇴근이 꽤 걸립니다 1시간 30분 정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고

역 근처 아파트라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근처 편의시설이 너무 좋아서

요즘 임장 다니는 곳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달까요... 

 

1기 신도시 아파트라 연식은 다들 기본 30년 차이고

소형 아파트로 들어왔어요 월세로

전세는 솔직히 돈 묶이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라 손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예전에 집으로 시부모님이 놀러 오셨어요

실상은 놀러 오신 게 아니고 감시겠지만

상견례자리에서 아버님이 집보고 너무 슬펐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안 좋으셨대요

 

하지만 1기 신도시 중에 그 연식 아닌 곳 없고..

17~18평이 대다수잖아요

부천 쪽 아파트들에 비해 평촌, 범계, 하남 이 쪽은 가격도 꽤 많이 올라가고

인프라는 평촌, 범계를 제외하면 부천시청보다 좋은 점도 없더라고요

 

또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연식에 비해 관리가 너무 잘 되어있고 

분리수거도 매일 하고 주차도 꽤나 편하고 도로블록이나 화단도 깔끔해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집주인분이 리모델링도 해두셔서 깔끔하니 좋습니다..

또 6평 원룸을 둘이서 살다 와서 그런지 여기 이사 올 때 너무 만족했어요 사실..ㅋㅋㅋ

 

요즘 부동산시장도 안 좋고 

저희 소득을 고려하면 신혼부부 대출도 올해가 마지노선이긴 합니다

내년이면 소득 제한을 넘어서 6억 아파트 대출을 받지 못해요

하지만 6억 제한으로 보면 시부모님이 만족할만한 집이 있을까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아무 데도요

 

그렇다고 그 이상인 집을 보기엔 자금이 많지 않아서 대출을 꽤나 많이 당겨야 하는데

그러면 원리금에 이자만 보더라도 현재 월세가 더 쌉니다...ㅋㅋㅋㅋㅋ

원금은 적금 생각하며 넣는다고는 하지만 말이 되나요?

지금은 둘이 벌어서 감당하는 거지 만약 누가 아프면요?

아기라도 생기면요...? 저희는 친정이랑 시댁 둘 다 멀어서 애 봐줄 사람도 없어요...

 

그리고 남편은 모은 돈 거의 없이 결혼준비를 했습니다

저만 한 8천~9천 모으고 결혼 비용 결제는 다 제 돈으로 했어요

나중에 시댁에서 돈 보태줘서 반반으로 된 거지.. 초반엔 어림도 없었습니다

보태줘도 제가 더 많이 들고 왔어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마냥 세상물정 모른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집 별로라고 벌써 3번이나..ㅋㅋㅋ 하셨어요

돈 더 보태주신다고 하시는데... 얼마 보태달라고 할 줄 아시고 이런 호언장담을 하시는지 알 수가 없어요

 

집이 멀어서 퇴근하면 밥도 못해먹을 시간도 아니냐며 

차라리 집에 가서 빨리 쉬어라 하시는데

그런 거 모르고 경기도로 빠져나온 게 아니죠

서울 내로 들어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감당하고 몇 년 살겠다는 데 문제가 될까요

댁 아드님은 제가 퇴근하자마자 해주는 밥 먹고 잘 계시는데..

평일에 빨래, 청소 대부분 내가 하는 데..

 

남편 말론 집 임장을 같이 다녀도 한 고집하시는 분들이라서

의견 굽히지 않을 거라고 하고 

그냥 무시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넘 스트레스받아요

 

답답합니다 적어도 2018년 집값만 됐어도 이미 샀을 것 같아요

올라도 이미 너무 올랐고 분양 올라오는 곳도 이젠 가격대가 너무 비싸요

 

그리고 둘 다 나이도 고작 28살 31살인데

지금 집 없으면 좀 어때요..? 뭐가 문제입니까 ㅠㅠㅠ

이제 돈 차근차근 모아서 나아갈 나이 아닌가요?

 

게임을 해도 기분도 안 나아지고

계속 복잡한 생각만 들어서 화풀이 글 작성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유잼으로 가득한 하루 보내시면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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